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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일본 규탄의 목소리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저지 대학생 농성단, "대한민국의 안전과 생명에 대한 도전"
기사입력: 2021/05/01 [14:4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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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저지 대학생 농성단(이하 일본 오염수 저지 농성단)이 4월 30일 제주도 곳곳에서 활동했다. 
 
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면 제주도에는 220일 만에 방사능 오염수가 도달하게 된다.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에 의해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곳으로 추정된다. 이에 많은 제주도 시민 단체와 수협 등에서 일본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에서는 제 시민사회 단체와 어업 협회, 수협 등이 모인 규탄 집회가 예정되어 있었다. 일본 오염수 저지 농성단은 이곳을 찾아 집회 장소에서 선전전을 진행했다. 제주도에 간 농성단원은 “처음에는 코로나로 집회에 완전히 합류하지 못하고 근처에 배회하고 있었는데, 도민들이 먼저 농성단에 함께 하자고 말했다. 활동을 하면서 도민들의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집회 현장에는 “정부는 원전 오염수를 책임지고 막아라”, “일본은 해양방출 결정 즉각 철회하라” 등 도민들의 분노가 담긴 여러 선전물이 있었다. 어민들은 농성단원들에게 “서울에서 진행하는 대학생들의 활동을 많이 들었다. 앞으로도 함께 싸워나가자”라며 응원의 말을 하기도 했다.
 
일본 오염수 저지 농성단은 제주의 일본영사관 앞에서 오후 1시 오염수 방류 결정에 관한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안성현 단원은 “방사능의 위험성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일본의 이러한 결정은 핵 테러이며 대한민국의 안전과 생명에 대한 도전이다”라며 “제주에서 수산업종사자분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고 지금 일본영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러 왔다. 대학생들이 앞장서 일본을 규탄하겠다. 이번 주 5.1 국민행동에 함께 해달라”라고 호소했다. 
 
박근하 단원은 “일본은 바다를 마치 자기 집 쓰레기통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자기들이 만들어 낸 방사능 오염수를 더 이상 보관하고 관리하기 힘드니 그냥 버리는 거 아니냐. 그 염치없고 이기적인 모습, 참 놀랍다”라며 일본을 규탄했다. 
 
임정민 단원은 “일본이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한다. 오염수가 그렇게 안전하다면 바다에 버릴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오염수로 밥을 지어 먹고 씻기도 하고 마시기도 해야 한다. 말로만 안전을 이야기하지 말고 실제 행동으로 검증하라”라며 강도 높은 규탄을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일본 오염수 저지 농성단은 주제주 일본영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직접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영사관은 문을 걸어잠그고 전혀 응하지 않았다. 농성단원들은 이후에도 규탄의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히며 항의서한문 전달 투쟁을 마무리했다.
 
한편 일본 오염수 저지 농성단은 이에 앞서서도 다양한 곳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해 왔다.
 
4월 17일과 18일에 걸쳐 미 대사관 앞에서 미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투명하게 결정하려는 일본 정부에 감사하다”라며 망언을 해 국민의 분노를 샀다. 
 
기자회견에서는 “우리가 살아갈 우리의 바다인데 미국이 뭔데 감사 표시를 하느냐”라며 “미국은 후쿠시마산 해산물을 10년 전부터 수입 금지해 왔다. 자신들은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말도 안 되는 짓을 찬성하는 것이냐”라며 미국의 행태를 규탄했다. 
 
이후 미국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 병력에 가로막혀 전달하지 못했다.
 
4월 19일 청와대 앞에서도 문재인 정부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해 강력히 대응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는 “청와대가 국제 해양 재판소에 재판 신청을 하기는 했으나 더욱 더 강력하게 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도쿄 올림픽 불참 선언, 일본 국교 단절, 지소미아 파기 등을 요구하며 더욱 강력하게 대응해야 일본이 자신들의 잘못을 깨달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후 청와대는 농성단의 요청서를 받아갔으나, 현재 문재인 정부의 입장에 뚜렷한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렇듯 일본 오염수 저지 농성단은 일본대사관 앞뿐만 아니라 제주도·미국대사관·청와대 등에서 여러 활동을 벌여왔다. 또한 5월 1일, 2차 국민행동과 이후 매주 토요일 공동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곳곳을 누비며 활동을 하는 일본 오염수 저지 농성단의 향후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하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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