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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국가보안법 철폐 운동에 힘차게 나서겠다
[추도사] 유물론철학자 고 강대석 교수를 추도하며
기사입력: 2021/03/03 [12:0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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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론철학자 고 강대석 교수 조국통일장 장례위원회는 2월 25일 저녁 7시 대전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유가족과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을 거행했다. 정현우 진보당 대전시당 위원장의 추도사를 싣는다. <편집자> 

유물론 철학자 고 강대석 교수님의 명복을 빕니다.

강대석 교수님과의 일화를 소개하는 것으로 추도사를 대신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 일화에는 교수님의 조국통일 의지와 유물론 철학이 담겨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교수님이 인생 말년에 국가보안법으로 고초를 겪은 것은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실 것입니다. 바로 교수님께서 북한의 예술작품을 수집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이일과 연관되어 있는 일입니다.

통합진보당 시절에 교수님께서 대전시당 사무실에 방문하신 날이었습니다. 제가 교수님에게 어떻게 북한 예술작품을 구하시는지 여쭤보니 인터넷 사이트로 구입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직접 싸이트를 보여주신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렇게 합법적으로 구입한 북한예술작품 구입이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니 참으로 황당하고 분단의 아픔이 느껴지고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제가 북한 예술작품 특히 그림이 하도 멋져서 교수님은 왜 북한예술작품을 수집하시는지 여쭤보았습니다. 

선생님 대답이 걸작이었는데요. 선생님은 북한 예술작품 수집 이유가 2가지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첫 번째는 북한예술작품은 “조선의 것이다. 즉 분단된 또 하나의 나의 조국의 작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두 번째는 “북한의 예술작품은 나의 유물철학처럼 사실이 담겨져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수님의 철학과 조국통일을 위한 인생이 담긴 이유였습니다.

우리 후대들은 교수님이 헤쳐온 민주화와 조국통일의 길 그리고 유물철학의 통찰을 따라 배우겠습니다. 나아가 교수님처럼 다른 선생님들과 노투사분들이 고초를 겪지 않도록 국가보안법 철폐와 조국통일운동에 힘차게 나서겠습니다.
 
유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리며 다시 한번 유물론 철학자 고 강대석 교수님의 명복을 빕니다.
 
2021년 2월 25일
진보당대전광역시당 위원장 정현우

 
유물론철학자 고 강대석 교수 약력
 
* 1943년 7월 29일 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출생
*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교육과 졸업, 동 대학원 철학과 졸업
* 독일학술교류처(DAAD) 장학생으로 독일에 유학하여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철학, 독문학, 독일사를 공부했고, 스위스 바젤대학에서 철학, 독문학, 미학을 연구
* 독일유학중 1980년 광주 5월항쟁시기 여동생(5.18민주유공자)이 계엄군의 곤봉에 맞아 중상을 당한 사건을 계기로 관념론철학에서 유물론철학으로 전환
* 국제헤겔학회 회원, 국제포이어바흐학회 창립회원
* 광주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독일어과 및 대구 효성여자대학교 철학과 교수 역임 / 대구 가톨릭대학교 철학교수로 정년퇴임
* 1987년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창립회원으로 참여해 정년퇴임 때까지 민주화운동에 앞장섬
* 통합진보당 대전시당 고문 역임
* 6.15 남북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가입단체인 자주통일평화번영운동연대(6.15 10.4 국민연대) 상임고문으로 통일운동에 헌신
* 저서 <김남주평전> 2004년 문예진흥원 우수문학작품(평론) 선정, 2008년 국방부 불온서적 포함
* 평화통일운동과 관련해 일베 회원이 ‘종북좌팔 죄수번호 117’ 딱지를 붙여 고발함으로써 2013년 10월 29일 오전 8시경 9명의 형사들이 들이닥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하루종일 자택 압수수색 / 서울과 대전에서 4년간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과 검찰 조사 받음 / 문재인 정권에서 2018년 무혐의 처리 종결
* 이 사건으로 충격받아 암 발병 수술 후 건강 악화
* 국제헤겔학회(Internationale Hegel-Gesellschaft) 회원
* 국제포이어바흐학회(Internationale Gesellschaft der Feuerbach-Forscher) 창립회원
* 2021년 2월 24일 밤 9시48분 대전성모병원에서 서거
 
주요저서

미학의 기초와 그 이론의 변천(서광사, 1984).
서양근세철학–베이컨에서 칸트까지-(서광사, 1985).
니체와 현대철학(한길사, 1986). (제4차 ‘오늘의 책’ 선정도서)
그리스철학의 이해(한길사, 1987)).
현대철학의 이해(한길사, 1991).
새로운 역사철학(한길사, 1991).
유물론과 휴머니즘(이론과 실천, 1991).
포이어바흐와 엥겔스(이론과 실천, 1993).
예술철학에의 초대(동녘, 1993).
예술 감상의 철학(문예미학사, 2000)
김남주 평전(한얼미디어, 2004). (2004년 문예진흥원 평론부분 우수작품 선정도서) (개정판, 시대의 창, 2017)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한 시인 김남주(작은 씨앗, 2006) 청소년에게 권하는 책 03)
왜 철학인가?(중원문화, 2011).
왜 인간인가?(중원문화, 2012). 
왜 유물론인가?(중원문화, 2012).
니체의 고독(중원문화, 2014) 
무신론자를 위한 철학(중원문화, 2015)
정보화시대의 철학(중원문화, 2016)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 vs. 불꽃을 품은 철학자 포이어바흐(장가계 철학포럼) (들녘, 2016)
명언 철학사(들녘, 2017) 
루소와 볼테르(빛고을 철학포럼) (들녘, 2017)
사회주의 사상가들이 꿈꾼 유토피아(한길사, 2018)
카뮈와 사르트르(금강산 철학포럼) (들녘, 2019)
유물론의 과거와 현재(밥북, 2020)
플레하노프 생애와 예술철학(사람일보, 2021)
 
주요 역서
 
칼 야스퍼스, 철학적 자서전(이문출판사, 1984) 
발터 슈미트 외, 독일근대사(한길사, 1996). (오늘의 사상신서 166)
이보 프렌첼, 니체(한길사, 1997). (한길로로로 1-003)
G. 비더만, 헤겔(서광사, 1999).
포이어바흐, 종교의 본질에 대하여(한길사, 2006). (한길그레이트북스 77) 
포이어바흐, 기독교의 본질(한길사, 2008). (한길그레이트북스 98)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한길사, 2011). (한길그레이트북스 118)
 
초청강연 및 국제발표
 
. 1989.7. 5, 스위스 Zürich대학 철학과 초청강연 
 강연제목: “Die philosophische Lage und Entwicklung in Südkorea”
. 1989. 10. 11, 국제 Feuerbach학회 제1회 Symposium(독일 Bielefeld 대학)에서 주제 발표.
  발표제목: “Sinn und Grenzen des Feuerbachschen Materialismus”
  (국제학회지 Ludwig Feuerbach und die Philosophie der Zukunft, Akademie-Verlag, Berlin 1990, S. 315-330에 게재) 
. 1992. 3. 15, 일본 Feuerbach학회에서 초청발표(東洋大學),
  발표주제: Warum vermißt man Feurbach in Südkorea?
. 1998. 8. 29, 국제Hegel 학회 제22회 Symposium(네덜란드 Utrecht대학)에서 주제 발표.
  발표제목: “Feuerbach oder Hegel? -Der Einfluß der Dialektik und des Materialismus auf die gesellschaftliche Veränderung Südkoreas”
  (국제 학회지 Hegels Ästhetik(Hegel-Jahrbuch 2000), Akademie-Verlag, Berlin 2000, S. 224-228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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