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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인명사전, 4000여명 명단 내년 3월 발표
윤경로 편찬위원장 “외압과 정치악용에 단호히 맞설 것”
기사입력: 2007/11/17 [12:3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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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근정전에 내걸린 일장기.     ©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편찬위, 위원장 윤경로)는 지난 9일, 언론회관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친일인명사전 편찬현황 대국민보고회>를 열어 최종 4,000여명의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선정될 것이라 밝혔다.
 
편찬위는 지난 2005년 3,090명의 친일인명사전을 펴낸 바 있으며, 이날 대국민보고회에 이어 내년 3월 수록대상자 최종명단을 발표하고 2008년8월경 ‘친일인명사전’ 총3권을 발간할 계획이다.
 
윤경로 위원장은 편찬위를 비난하는 수구언론과 정치권 등의 방해책동을 거론, “보수를 가장한 채 저들이 보호하고 지키려는 것은 식민통치·독재권력 밑에서 양지만 좇으며 나라와 민족·민주주의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며 얻은 부도덕한 기득권”이라고 지적했다.
 
윤경로 위원장은 “친일인명사전은 민족의 밝은 미래를 열어 갈 사회 가치기준이며 역사의 이정표”라며 “어떤 외압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사 청산이라는 역사 과제를 정치에 악용하는 일에도 단호히 맞설 것”이라 강조했다.
 
친일인명사전 수록대상자 선정기준은 ‘을사늑약’ 전후부터 1945년 8월15일까지 일본제국주의의 국권침탈·식민통치·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하여 우리 민족·타 민족에게 직·간접 피해를 끼친 자다.

매국행위에 가담한 자, 독립운동을 직접 탄압한 반민족행위자는 전부 수록대상이다. 또한 부일협력자로 일정한 직위 이상인 자와 지식인과 문화예술인은 그 책임을 엄중히 묻는다는 취지에서 수록대상으로 삼았다.
 
친일인명사전에는 각 분야(매국·제국의회·사법·경찰·군인·친일단체·4대종교 등) 선정기준과 수록대상자 범주와 한글명과 창씨명, 분야, 출생년월일, 본관, 행적, 주요친일내용, 해방이후 경력·행적 등을 담는다.
 
현재 편찬위는 집필위원 148명을 위촉, 60%이상 편찬을 진행했으며, 오는 15일까지 집필위원 25명을 늘릴 계획이다. 편찬위는 이날 친일인명사전 시안도 발표했다.
 
보고대회에 이어 제3회 임종국 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수상자는 이재명 명지대 교수(학술부문), 길윤형 한겨레21 기자(언론부문)이다.

이재명 교수는 일제시기 자료를 정리, 근대 한국연극사 복원에 기여한 공로이며, 길윤형 기자는 한겨레21에 야스쿠니신사 관련 기사를 연재한 공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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