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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미국으로부터 독립해야 진정한 평화온다”
대전시민사회단체, 광복 75주년 대전8.15민족자주대회 개최
기사입력: 2020/08/13 [14:3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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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5주년을 앞두고 대전에서 8.15민족자주대회가 열렸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대전본부와 평화나비대전행동는 12일 저녁 7시, 대전평화의소녀상과 대전강제징용노동자상이 세워진 대전시청 북문 건너 보라매공원에서 ‘광복75주년 대전8.15민족자주대회’를 개최하고, 남북정상선언 이행, 한미워킹그룹 해체,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대전민중의힘 이대식 상임대표(민주노총대전본부장)는 대회사를 통해 “오늘 우리가 하려는 것은 ‘민족자주대회’”라며, “8.15 이후 우리가 진정한 해방을 맞이했다면, 이 땅은 자주와 민주가 실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하는 행태를 보면 8.15 이전의 일제강점기 총독부놈들이 하는 것과 똑같다”며 미국에 대한 강한 규탄 목소리를 내었다.


그러면서 “미국놈들 들어와서 일본놈 행세를 했고, 심지어 자주도 민주도 이뤄지지 않은 이 땅에 분단까지 들씌워 놓았다”며, “국민이 행복하려면, ‘자주, 민주, 통일’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족자주대회에서는 각계의 발언도 이어졌다.


“이 노동자 상은 박제로 남겨진 기념물이 아닐 것입니다. 이 노동자 상은 박물관에 전시되어 조명과 어울리는 조각이 아닐 것입니다. 현재를 살아가며 75년 전부터 유예되어온 새로운 세상의 건설을 꿈꾸는 이들과 비 맞고 눈 맞으며 함께 투쟁하는 동지의 넋이고 우리의 자화상일 것입니다. 노동자 상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그대들은 우리가 이루려고 했던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그대들은 이 땅의 주인으로서 살고자 하는 투쟁에 나서고 있는가, 그대들은 이 땅의 진정한 해방을 위해 오늘을 어떻게 살고 있는가.”


민족자주대회 발언에 나선 서비스연맹 대전세종 지역서비스노조 양보규 위원장의 말이다.


양보규 위원장은 강제징용노동자상을 통해 이 시대 노동자들의 역할을 끄집어냈다. 대전강제징용노동자상은 1년 전인 2019년 8월 13일에 세워졌다.


이어 발언에 나선 원불교대전충남교구 노은교당 추도엽 교무는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성주의 사드배치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는 자주 독립국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추도엽 교무는 성주 사드배치를 두고, “논리적 근거가 없어도, 법적 절차를 위배해도, 민주주의를 회복을 위해 촛불을 들어 새로운 정권을 탄생시켜도 미국이라는 이름 앞에 모든 것이 정당화되었다”며, “사드 빼야 평화오고, 미군 빼야 자주 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으로부터 독립해야 진정한 평화가 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서대전 김신일 대표도 “어떠한 (남북)교류도 사사건건 꼬투리 잡고 하지 못하도록 막은 것이 그동안 듣도 보도 못한 한미워킹그룹”이라면서, “당장 한미워킹그룹은 해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신일 대표는 또한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 정신으로 대결과 전쟁을 끝내고 평화의 새역사를 일궈가야 한다”며, “그러자면 먼저 한미연합군사 훈련 따위의 전쟁연습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족자주대회에서는 영상상영과 대전청년회 노래모임 ‘놀’의 노래공연도 펼쳐졌고, 8시경에 다함께 만세삼창을 하며 대회를 마쳤다. 대회의 사회는 대전청년회 김원진 대표가 맡았다.


이번 민족자주대회는 다가오는 8월17일부터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예정되어 있어서, 군사적 긴장과 대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4.27판문점선언 제1조 1항의 합의 정신대로 ‘민족자주의 원칙’에 맞게 남북정상선언 이행과 한미워킹그룹 해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는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한편, 대회에 앞서 민주노총대전본부는 조합원들과 함께 대전시청북문에서 대전시청역네거리, 까치네거리, 시청네거리, 교육청네거리를 거쳐 강제징용노동자상까지 약 1km 정도를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는 대회장 주변에서 ‘주요 항일인물과 친일파 생애 비교 전시회’를 열었고, 대전청년회는 ‘조선학교 차별 반대 캠페인’을 펼쳤다.

<임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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