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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검찰, ‘검·언유착’ 전 채널에이 기자 기소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후배기자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기사입력: 2020/08/05 [14:3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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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동재(34) 전 채널A 기자가 5일 기소됐다. 의혹이 불거진 지 넉달여 만이다.


다만 검찰은 이번 사건에 함께 이 전 기자와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기소 대상에서 빠졌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이날 이 전 기자를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후배기자인 B씨(30)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지난 3월말 'MBC' 보도로 해당 의혹이 불거진 지 넉달여 만에 법원으로 넘어갔다.


이 전 기자는 지난 2~3월 B씨와 공모해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비위를 털어놓으라고 강요하고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기자는 '검찰이 앞으로 피해자 본인과 가족을 상대로 강도 높은 추가 수사를 진행해 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취지의 편지 등을 통해 이 전 대표를 협박했으나 유 이사장 등에 대한 비위 제보는 얻지 못했다.


검찰은 이 전 기자와 공모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한 검사장 등 검찰 고위직이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는 적시하지 않았다.


검찰은 대신 이 전 기자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해 기소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한 검사장 휴대폰에 대해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으나, 본인이 비밀번호를 함구하는 등 비협조로 포렌식에 착수하지 못해 현재까지 수사가 장기화되고 있다"며 "1회 피의자 조사도 종료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추가 수사를 통해 한동훈의 본건 범행 공모 여부 등을 명확히 규명한 후 사건처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검사장 측은 "서울중앙지검이 공모라고 적시 못 한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검사장 변호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애초 한 검사장은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 공모한 사실 자체가 없다"면서 "이 사건을 '검언유착'이라고 왜곡해 부르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 검사장 변호인은 또 "한 검사장은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사에 응했다"며 검찰 측이 한 검사장의 수사비협조를 지적한 데 대해 반박하기도 했다.


아울러 한 검사장 변호인은 "지금까지 중앙지검이 진행하지 않은 MBC, 소위 '제보자 X'(지 모 씨), 정치인 등의 공작 혹은 권언유착 부분에 대해 이제라도 제대로 수사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전 기자 측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심의위에서 이 전 기자 기소여부 의견이 엇갈린 만큼 공개된 재판과정에서 강요미수죄의 증거관계와 법리를 적극 다툴 예정"이라며 "최근 대법원 판결들 무죄취지를 종합하면 본건은 상대방 의사를 억압·제압할 만큼의 구체적인 해악 고지는 없는 사안임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검찰이 한 검사장에 대해 계속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심의위의 압도적 권고를 무시해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검찰 소환조사나 추가 증거수집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공개된 재판에서 본건 시비를 명백히 가리겠다"고 말했다.


<민중의소리=김백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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