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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생노래패연합 결성된다
이광석 가수 "민중가요의 명맥이 이어지게 된다"
기사입력: 2017/08/13 [15:5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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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통일문예 한마당 포스터.     © 사람일보


8월하면 작렬하는 태양 속에 전국을 누비며 ‘미군철수, 조국통일’을 외치는 통일선봉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전대협, 한총련 시기의 대학을 다녔던 많은 이들이 떠오르는 행사가 바로 ‘통일노래한마당’이다. 통일을 노래하는 대학생 노래패들의 경연장이었다. 2002년에는 남북해외청년학생대회에서 통일노래한마당에서 1등을 한 팀이 금강산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2000년 대 중반이후 ‘통일노래한마당’은 개최되고 있지 않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통일문예한마당’이라는 명칭으로 부활했다. 물론 예전의 행사와는 다르게 준비하는 단위가 대학생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속에서 광복절 72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된다.

 

광복절 당일인 15일에는 낮 1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 8층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주관하는 '8.15민족통일대회'가 열린다. 이번에도 남북해외 민족공동행사가 무산돼, 분산개최 된다.

 

이어 오후 3시 30분 서울광장에서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주관으로 범국민대회가 열린다.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주한미국대사관과 주한일본대사관을 둘러싸는 인간띠잇기가 진행된다.

 

그런데 이번 815 행사 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8월 14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통일문예한마당’이다.

 

통일문예한마당을 준비하고 있는 노래패 우리나라의 가수인 이광석씨를 만났다.

 

먼저 이광석씨는 올해 준비되고 있는 통일문예한마당의 의미에 대해서 소개를 했다.


“원래 통일노래한마당은 예전 전대협, 한총련 시기에 각 학교의 노래패들이 통일에 대한 노래를 창작한 뒤에 지역별로 경연 그리고 8월 14일 밤에 전국의 대학생들 앞에서 통일노래한마당이라는 행사로 서로 경연을 했던 오랜 역사가 있는 행사였다. 그러나 2000년 대 중반부터 행사가 이어지지 못했다. 청년들이 앞장서서 통일을 축제처럼 맞이해보자 해서 다시 부활한 것은 지난해였다. 지난해는 8개 팀이 참가해서 통일노래한마당을 진행했고 경희대 소리결이라는 팀이 1등을 했다.


물론 올해는 조건이 바뀌었지만 트럼프 강경발언 등으로 한반도의 전쟁의 기운이 높지만 청년학생들이 앞장서서 전쟁반대, 평화수호, 진정한 민족의 통일의 염원을 담아서 한마당을 펼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 특히 지난해 참가한 팀들은 이런 행사를 남북해외 청년학생들이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올해도 그 의미를 잇고 있다.


올해는 통일문예한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준비되고 있는데 청년학생들이 힘을 모아서 전쟁의 기운을 끊어내고 사드를 막아내고 통일로 뭉쳐가자는 의미가 있다. 올해는 10개 팀이 참가하는데 노래, 율동, 극 등 다양한 팀이 참가해서 통일문예한마당이라고 명칭을 달게 되었다. 이번에는 새로운 창작곡을 선보이는 2팀이 있다. 다른 팀들은 기존의 노래를 부를 것이다. 물론 창작곡 팀은 가산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이광석씨는 올해 통일문예한마당에서 ‘전국대학생노래패연합’이 결성된다고 밝혔다.


“제주에서 서울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15개 대학의 노래패연합이 함께 하는 노래패연합이 결성된다. 전국대학생노래패연합은 예전 전대협, 한총련 시기에도 없던 최초의 일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에 서울지역, 광주전남지역 등 지역별 노래패연합이 결성되었지만, 전국적인 노래패연합은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

 

이어 노래패연합의 결성과정에 대해서 소개를 했다.


“2015년 겨울,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서 항의 버스킹을 시작했다. 주 1회 수요예술행동을 했는데 그 때 전국의 노래패들이 모여서 예술행동을 한 적 있다. 그 때 16개 팀이 모였는데, 대학생들도 이렇게 많은 노래패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도 몰랐던 상황이라 스스로도 놀라면서 기뻐했다. 같은 마음으로 노래를 한다는 노래패들이 있다는 게 서로에게 힘이 되었던 것 같다. 그 후로 교류를 시작하면서 3.1기념문화제, 세월호, 박근혜 탄핵 촛불에서 함께 공연을 했다. 특히 지난 겨울 노래학교를 열었는데, 여기서 노래패연합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모여서 7개 팀이 노래패연합 준비위를 결성했고 여러 가지 사업을 했다. 4월, 노래패와 함께 하는 민중가요 콘써트를 진행했고, 518청년학생문화제에서 공연, 성주에서 공연, 여름 노래학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현재 15개 팀이 함께 하는 전국대학생노래패연합을 8월 14일 밤에 정식으로 결성한다. 많은 민중가요 선배들이 축하영상 등을 보내주면서 응원을 하고 있다.”

 

이광석씨는 전국대학생노래패연합이 만들어지는 것에 대한 기대, 희망을 내비쳤다.


“노래패 우리나라가 만들어진 이후에 새로운 노래패가 만들어지고 있지 않다. 우리나라도 4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데 막내다. 솔직히 후배들이 없었다. 전국대학생노래패연합의 후배들이 우리 사회의 아픔과 세상을 노래한다면 민중가요의 명맥이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더 많은 노래가 창작될 것이고 우리가 바라는 좋은 세상을 위해 노래할 수 있는 후배들이 나올 수 있기에 노래패연합의 결성은 참 뜻깊은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이후 남북관계가 개선이 되면 남북의 대학생들이 함께 춤추고 노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고, 여기에 우리 대학생노래패연합이 함께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8월 14일 통일문예한마당을 진행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재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통일노래한마당도 십시일반, 후원으로 음향, 무대를 마련했다. 그런데 지난해는 소박하게 진행되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큰 축제로 1,000여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


예산이 솔직히 부족하다. 지금도 십시일반으로 재정을 마련하고 있다. 대학생들은 비상금을 털거나, 알바비로 후원금을 보내주고, 시민분은 돼지저금통을 깨서 보내주시고, 시민단체 상근활동가가 없는 돈을 쪼개서 보내주는 등 정성을 모으고 있다. 그리고 예전 행사를 기억하는 선배들이 재정을 보태주고 있다. 지금도 부족하지만 시민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통일문예한마당을 준비하는 스탭들도 행사의 취지를 같이해서 무급으로 봉사하고 있다. 더 많은 시민분들이 함께 오시고, 마음을 보내주시면...”라고 솔직히 토로했다. 

 

“전야제를 성대하게 치르는 것은 오랜만이것 같다. 지금 정세가 엄혹하지만 이럴수록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시민들이 청년들이 함께 대동의 판을 열어서 대결이 아니라 통일을 선택해서 우리의 미래를 열었으면 좋겠다.”라고 마지막으로 이광석씨는 강조했다. 

 

전국대학생노래패연합 참가단위는 성공회대 애오라지/ 노래악단 씽/ 한신대 보랏빛/ 제주대 혼소리/ 공주대 타는목마름으로/ 인천대 함성/ 인천대 한울소리/ 경희대 들꽃/ 경희대 소리결/ 부산대 소리터/ 경기대 비나리/ 성균관대 노래결/ 시립대 한소래/ 경상대 노래패연합/ 서울대 길/ 전국 15개 노래패가 참가한다.

 

한편, 14일에 열리는 통일문예한마당은 공식 서포터즈로 김조광수(감독), 윤민석(작곡가), 김진향(개성공단사람들 저자), 신은미(해외동포) 등으로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통일문예한마당 후원계좌

신한은행 329-04-774938(이광석)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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