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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조선화, 동양화에선 최고 수준”
미 조지타운대 문범강 교수, 동아일보 인터뷰서 극찬
기사입력: 2017/07/17 [11:2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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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 김성민 작, ‘지난날의 용해공들'.     © 사람일보

 

미국 조지타운대 문범강 교수가 북한 미술을 ‘세계 미술계의 갈라파고스’라고 극찬해 관심을 모았다.

 

17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대표적 여류화가 고 천경자 화백의 둘째 사위이기도 한 문 교수는 “동양화의 패권은 북한에 있다”고까지 했다. 현대 미술과 동떨어져 70년 넘게 한 우물만 판 결과, 종이와 먹을 사용하는 동양화 영역에서 ‘조선화’라는 독특한 장르가 생겨났다는 것이다.

 

문 교수는 “서방에선 사회주의 사실주의 미술이 1930년부터 소련이 붕괴한 1990년까지 존재한 미술장르라고 가르치지만, 북한의 존재로 미술사를 새로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김일성을 묘사한 그림을 우연히 보고 그 화법에 놀라 지난 2011년 평양행 비행기를 탔고 지금까지 9차례나 방북해 최고 작가들과 교류했다고 한다.

 

문 교수는 “북한의 몰골 기법은 깊이 있고 대담한 표현법, 과감한 붓질, 세밀한 표현에서 경지에 이르렀다. 호랑이 눈동자 하나 그리는 데만 7시간 꼬박 작업하더라”고 전했다.

 

문 교수는 북한의 미술작품이 최근 중국에서 가치를 인정받으며 수십만 달러씩에 거래되고 있고, 북한의 영향을 받은 새 미술 사조가 중국에서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문 교수가 꼽은 최고의 북한 작품은 1980년에 일제 제철소 노동자들을 그린 ‘지난날의 용해공들’이다. 그림을 그린 김성민(67)은 현재 만수대창작사 부사장 겸 조선미술가동맹 중앙위원장. 지난 1973년 창작된 ‘강선의 저녁노을’도 강렬한 붉은 색채로 동양화의 새로운 경지를 쌓은 작품이라고 문 교수는 꼽았다.

 

문 교수가 평양에서 본 또 하나의 놀라움은 최고지도자 찬양 일색인 북한에서도 최근 화가들 사이에 새로운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문 교수는 “눈 위에 두 발로 서 있는 빨간 호랑이를 그리는가 하면 귀신이 나올 것 같은 산수화도 있다. 체제 비판만 하지 않으면 그냥 동료들 사이에서 ‘이상한 그림’을 그리는 작가 정도로만 취급될 뿐 배척되진 않더라”고 전했다.

 

문 교수는 미술에 대한 북한 주민의 관심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운봉 이재현이라는 유명한 미술사 학자가 중풍으로 쓰러졌는데, 사망했다고 소문나는 바람에 이웃들이 그림 한 점이라도 차지하겠다고 몰려온 일도 있다고 한다. 문 교수는 <평양, 동시대 미술을 통해 그녀를 보다>란 제목으로 방북 경험을 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라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민플러스=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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