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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 10일 서울광장서 엄수
기사입력: 2017/06/02 [11:1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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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6.10 범국민추모제)가 6월항쟁 30주년이 되는 오는 10일 오후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개최된다.

 

6.10 범국민추모제 범국민추모위원회(명예대회장 김중배, 박중기, 백기완, 오종렬, 이창복, 함세웅, 청화, 이선종)는 1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모행사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범국민추모위원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87년 6월항쟁 30주년이자 촛불항쟁으로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키고 새 정부를 출범시킨 뜻 깊은 올해에 열사·희생자 영령들께 가슴 벅찬 승리를 보고하는 자리가 되어 참으로 기쁘다는 소회를 밝혔다.

 

또 촛불항쟁을 통해 잔명을 유지하던 독재의 퇴진과 구속을 이루어냈으나 남아 있는 적폐들이 여전히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6.10 범국민추모제를 계기로 국민의 가슴속에 의연히 살아있는 열사·희생자의 고귀한 희생과 정신을 이어 받아 산 자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중기 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연대(추모연대) 상임고문은 “우리는 해방 이후 부끄러움을 잃었다. 죄를 짓고도 그 죄지은 잘못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강자에게 빌붙고 약자를 짓밟는 습성들이 오늘까지도 남아있다”며, “이런 걸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분들이 열사들이고 투사들이었다. 돌아가신 영령들 앞에 이런 치욕적인 일이 다시없도록 하겠다는 다짐의 자리가 되어야겠다”고 추모제에 임하는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밝혔다.

 

상임공동추모위원장인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열사·희생자들을 추모한다는 것은 그분들이 마지막 생을 달리하면서 남기고자 했던 염원을 현장에서 실현하는 것”이라며, “촛불혁명을 통해 민주정부가 들어섰지만 아직도 민생 적폐, 민주주의 적폐, 분단 적폐를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는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의 과제를 실현하는 투쟁에 나서는 것이 열사정신을 계승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6월 말에서 7월 초까지 사회적 총파업 방침을 확정한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은 “촛불의 열망으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지만 촛불은 미완의 상태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며, “노동조합 할 권리는 노동자의 권리이자 국민의 기본권, 인권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런 것이 보장되지 않으면 민주정부라 부를 수 없다”고 새 정부와의 긴장을 예고했다.

 

장남수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의장은 “600명을 훌쩍 넘는 열사·희생자는 자기 몸을 불살라 독재에 항거하고 통일에 앞장섰던 분들이다. 촛불항쟁은 그분들이 뿌린 씨가 민주주의의 숲을 이룬 것으로, 언제나 그분 들을 잊지 않고 예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사정신 계승하여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이뤄내자’는 총괄 구호 아래 진행되는 올해 6.10 범국민추모제에는 지난해 649명에 올해 16명의 열사·희생자가 추가 안장되어 모셔질 영정만 총 665기에 달한다.

 

10일 오후 3시부터 서울시청 서울광장에서 본행사가 진행되고 행사를 마친 뒤 헌화와 분향 순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후 1시에는 종묘공원 앞에서 고등학생을 포함한 100여명의 학생열사 추모제가 사전행사로 진행되어 종각에서 노제를 지낸 후 서울광장으로 향한다.

 

또 서울광장에서는 오후 2시30분부터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등 4대 종단이 준비한 추모행사가 사전행사로 진행된다.

 

범국민추모제에 앞서 6일 전후로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부산 솥발산 묘역, 광주 망월동 묘역, 대구 현대공원, 충남 천안 풍산공원 등에서 사전 참배행사를 진행한다.

 

<통일뉴스=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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