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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반대가 '4월혁명 정신'"
사월혁명회, 사드반대 3단체에 사월혁명상 수여
기사입력: 2017/04/19 [12:0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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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촛불은 더 강력하게 힘을 모아 민주평화정부를 세우고 국가를 개혁하는 중심이 되어야 한다. 촛불정신으로 자주·민주·통일의 국민주권시대를 힘차게 열어나가자.”

 

사월혁명회(상임의장 정동익)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최한 4월혁명 57주년 행사에서 ‘촛불혁명 완수하여 국민주권시대 이룩하자’는 제목의 ‘4월혁명 57주년 선언문’을 발표, 미완으로 끝나서는 안 될 촛불혁명의 완수를 다짐했다.

 

정혜열 공동의장이 낭독한 선언문에서 사월혁명회 회원들은 “4월혁명과 6월민주항쟁 때 투쟁의 주도세력들이 2선으로 후퇴하고 개혁을 정치권에 맡긴 결과 미완의 혁명으로 끝난 뼈아픈 과거를 결코 되풀이해서는 안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자주·민주·통일의 4월혁명 정신에 입각한 역사적 소명으로 △미국의 대북 선제공격 반대, △사드배치 철회, △박근혜 부역자 철저한 청산,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한일'위안부' 합의와 한일정보보호협정 폐기, △국정교과서·성과퇴출제·언론장악 폐기, △약심수 석방 등을 제시했다.

 

정동익 상임의장은 “57년전 독재와 불의에 항거한 청년학생들은 맨손으로 이승만 독재정권을 타파했다. 4월혁명은 오늘날 촛불시민혁명으로 계승되어서 마침내 박근혜를 탄핵, 구속시켰다”고 감회를 밝혔다.

 

정 의장은 “박근혜의 퇴진은 투쟁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우선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는 사드배치 철회”라고 꼽았다.

 

민주주의국민행동 상임의장인 함세웅 신부는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택하는 지혜’를 이야기했던 고 문익환 목사의 말씀을 소개하면서 “광화문에서 많은 시민들이 적폐청산을 부르짖었지만 열매를 따먹는 사람은 안타깝게도 정치권이다. 시대의 징표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잘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은 “4월혁명의 주체는 학생들이었고 그로 인해 미완으로 끝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4월혁명의 정신은 세월을 지나 계승되면서 완성되고 있다”며, “촛불혁명은 정권교체, 남북관계 개선, 적폐청산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체 역사로 볼 때 만족할 수는 없지만 촛불 정신이 사회 전반에 스며들기 바라며, 분단적폐를 가장 최우선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로 삼아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년과 학생을 대표해 정종성 한국청년연대 상임대표와 김한성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의장은 “57년전 미완의 혁명이 된 4월혁명을 완성하는 것은 지금의 촛불혁명을 완성시키는 것이며, 촛불대선이 그 시작”이라며,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땀을 바친 선배 청년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70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적폐청산을 위한 행동을 멈추지 않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이어진 제25회 사월혁명상 시상식에서 이종수 사월혁명회 이사장은 “이 단체는 민족의 생존과 평화를 위협하는 사드배치 철회 투쟁을 전개하며 민족의 자주, 평화, 통일을 위해 헌신적으로 4월혁명 정신을 실천하였기에 사월혁명상을 드린다”며,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등 3단체에 상장과 상패, 상금을 전달했다.

 

조영건 전 사월혁명연구소장은 심사보고를 통해 “2016년 7월 13일 국방부가 성주 성산포대를 사드배치 최적지로 발표한 이후 한미 당국의 일방적인 사드배치 강행을 저지하기 위하여 시작된 이들 세 단체의 투쟁은 박근혜 정권 최악의 외교·안보 참사란 여론을 이끌어 냈으며, 나아가 박근혜 탄핵 국면에서 사드배치 문제를 6대 긴급 해결 현안으로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270여일 이상 매일 촛불집회를 실천하며, 촛불시민들에게도 귀감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비상한 각오와 결의에 감동한 전국의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학생과 촛불시민들이 소성리로 집결해 반전평화운동에 동참함으로써 민족 자주운동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노성화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 겸 촛불지킴이단 단장은 “오늘로써 280일째 비가와도 하루도 빠짐없이 촛불을 밝히고 있다. 이토록 긴 시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같은 뜻을 가지고 같은 목소리를 내주었던 이 자리의 원로 선생님들, 대한민국 국민들이 동참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유선철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선배들이 지난 4월을 그렇게 아프게 보냈던 것처럼 우리는 사드라는 과제를 안고 아픈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240여일의 나날이 사월혁명상으로 평가받고 위로받는 것 같아 굉장히 뿌듯한 마음이 있다. 김천의 촛불시민들에게도 큰 위로가 될 것이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김선명 교무는 “종교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명예로운 상의 대상자가 되는 것이 부끄럽지만 한편으로 오늘 한국 역사의 근간을 놓아준 4월혁명의 원로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을 꺼냈다.

 

김 교무는 ‘어제의 범죄를 처벌하지 않는 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이라는 일갈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프랑스에서 나치 부역자 숙청에 반대하는 여론을 잠재웠던 알베르 카뮈의 말처럼 “촛불혁명은 계속되어야 하고 그럼으로써 새로운 대한민국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주 민주 통일이라는 4월혁명 정신은 그래서 오늘 우리가 마땅히 들어야 할 기치이고 사드배치 반대를 외치는 성주·김천·원불교는 그 길에서 승리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병호 사월혁명회 정책위원장의 사회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는 참석자들의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됐으며, 특별강연과 80대 회원들로 구성된 4.19합창단의 특별공연이 이어졌다.

 

특별강연은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법률팀장 권영국 변호사가 ‘2016년 촛불항쟁의 성과과 과제’를 주제로 진행했다.

 

사월혁명회는 19일 정오 서울 수유리 4.19묘소에서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와 함께 민족민주단체 합동 참배식을 가질 예정이다.

<통일뉴스=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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