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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태양절 열병식에 전략미사일 시위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최룡해 "우리식의 모든 선택안 다 가지고 있다"
기사입력: 2017/04/15 [23:5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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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고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15일 오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많은 미사일을 선보이는 무력시위용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를 벌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열병식은 오전 10시 5분(서울시간)께부터 시작되어 낮 12시 50분께 마쳤으며, 약 2시간 40분 동안 관영 <조선중앙TV>를 통해 생중계되었다.

 

김낙겸 전략로켓군 사령관이 지휘차를 타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비롯해 3종 이상의 미사일을 선보였고, 또 다른 전략 미사일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과 지난 2월 궤도식 이동발사대에서 발사한 개량형 ‘북극성-2’도 처음으로 열병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주석단에 자리 잡은 김정은 위원장은 전략로켓군의 미사일이 나타나자 유독 밝은 표정으로 경례를 올리며 열병 종대를 격려했다.

 

중계 아나운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1999년 7월 3일 혁명무력의 중추를 이루는 주체적 전략 로켓군의 창설을 온 세상에 선포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전략군을 소형화·정밀화된 핵타격 수단을 갖춘 강위력한 군종으로 발전시켜 주었다”며, “조국을 세계적인 핵 강국의 대열에 당당히 올려 세워 준 것은 김정은 위원장의 업적 중 가장 거대한 업적”이라고 칭송하기도 했다.

 

미국의 압력에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되 상대를 자극할 수 있는 도발적 방식은 피하고 열병식에서 적극적으로 핵·미사일 능력을 과시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열병식은 김정은 위원장이 김일성광장에 도착해 도열하고 있는 인민군 육해공군과 노농적위군 등을 사열한 것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검은색 양복에 흰색 와이셔츠와 넥타이 차림으로 열병식에 참석해 특별한 연설 없이 2시간 넘는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며 열병 종대에 경례로 답례하고 옆 자리 간부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박영식 인민무력상의 열병보고에 이어 최룡해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축하연설이 있었다.

 

최 부위원장은 최근 미국 정부의 군사적 압박을 겨냥해 “미국의 새 행정부는 주권국가에 대한 군사적 폭력을 끊임없이 감행하면서 세계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 미국은 조선반도에 핵전략자산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여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광란적인 핵전쟁도발책동을 벌리면서 일촉즉발의 위험한 전쟁국면을 조성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우리 공화국은 평화애호적인 사회주의 국가로서 누구보다도 평화를 귀중히 여기고 사랑하지만 결코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피하려고 하지도 않는다”며, “우리는 우리식의 모든 선택안들을 다 가지고 있으며, 미국이 추구하는 그 어떤 선택에도 기꺼이 대응해 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미국이 무모한 도발을 걸어온다면 우리 혁명무력은 즉시 섬멸적 타격을 가할 것이며,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에로, 핵전쟁에는 우리 식의 핵 타격전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근 북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열병식은 오전 11시를 넘겨 고 김일성 주석의 ‘태양상 초상기’를 선두로 근위부대의 열병 행군이 이어졌다. 30분에 걸친 열병 종대의 행군이 마무리되면서 김일성광장 상공에 항공군 비행편대가 김일성 주석 탄생 105돌을 상징하는 ‘105’ 숫자를 새기는 비행과 함께 장갑차를 앞세운 ‘기계화종대’가 들어섰다. 포병부대와 방사포, 항공군 로켓종대, 전략로켓군의 미사일이 뒤를 이었다.

 

이날 주석단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중심으로 왼쪽으로 박봉주 내각총리, 최룡해·김기남·최태복·리수용·김평해·리만건·오수용·곽범기·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오른쪽으로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최부일 인민보안상,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윤정린 호위사령관, 김명식 부총참모장 등이 자리했다.

 

<통일뉴스=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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