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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황교안은 대선판 기웃대지 말고 사퇴하라!”
민권연대 기자회견..."박근혜 정권과 함께 심판받아야 할 대상"
기사입력: 2017/01/26 [11:5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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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민권연대)는 2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 총리에게 “대선판에 기웃댈 것이 아니라 국민들 앞에 사죄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보수 일각에서는 황교안 총리(대통령 권한대행)의 대권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실제 황 총리는 23일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대선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출마의사가 없다고 확답하지 않았다.

민권연대 김성일 사무총장은 오늘 최순실 씨가 특검에 출석하면서 ‘특검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며 자신이 얼마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는지를 모르는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김 총장은 최순실 씨뿐만 아니라 박근혜 정권의 부역자들이 모두 반민주적인 인사들이라며 황교안 총리가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황 총리는 박근혜 정권 초기부터 법무장관을 맡아 국정원의 불법대선 개입을 덮는데 앞장서는 등 반민주적 행동을 해왔다며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덕범 회원은 황 총리가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것을 보더라도 국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사드배치를 밀어붙이고, 한일‘위안부’ 합의에 대해 아무런 반성이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천창영 서울민권연대 상임대표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황 총리는 조만간 구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대표는 황 총리는 통합진보당 해산 과정에서 가장 앞장서왔던 반민주적인 인물이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권한대행 자리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라며 결국 김기춘 뒤를 따르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권연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민들은 그가 국정농단의 공범임을, 박근혜 정권과 함께 심판받아야 할 대상임을 똑똑히 알고 있다”며 “황 총리가 당장 해야 할 일은 ‘대통령놀이’를 하며 대선판에 기웃대는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사죄하고 사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문은 다음과 같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대선판에 기웃거리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

23일 황교안 총리(대통령 권한대행)의 신년기자회견이 있었다. 기자회견 내용은 차치하고라도 국민들의 지탄으로 직무가 정지된 대통령을 대행하는 국무총리가 신년기자회견을 여는 것 자체가 부적절한 일이다. 황 총리는 마치 자신이 대통령이라도 된 듯 국정 전 분야의 구상을 밝혔다.

더욱 가관인 것은 황 총리가 기자회견 자리에서 대권도전 의사를 부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황 총리는 대선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저는 국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금은 오직 그 생각뿐이다”라고 답했다. 출마의향이 없다고 잘라 말하지 않아 대권도전 가능성의 여지를 남겼다.

게다가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의 구속과 사퇴 등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오히려 황 총리는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 대통합이 중요하다. 최근 일련의 사태로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국가적 위기’를 만든 국정농단의 주요 범죄자들 중 하나인 자신은 빼놓고 이야기하는 '황교안식 유체이탈화법'이다.

황 총리는 바른정당이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민생현안에만 집중하라’는 논평을 내자 장제원 대변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렇게 할 거냐’며 항의했다고 한다.

황 총리는 신년기자회견에서 여야 정치권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위와 같은 행동에 비춰봤을때 그가 말하는 소통이 어떤 것인지는 불 보듯 뻔하다. 건전한 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박근혜와 판박이다.

나아가 황 총리는 국민들이 박근혜 정권의 적폐라며 청산해야 할 것들을 밀어붙이고 있다.

황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안보를 강조하며 사드를 ‘가급적 조속히’ 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드배치를 철회하거나 최소한 차기 정부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무시한 것이다. 사드배치와 같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만한 중대사안을 권한대행이 밀어붙이겠다는 것 자체가 월권행위다.

경제분야에서는 ▲수출확대, ▲청년창업지원, ▲규제개혁 등 별다른 내용 없이 박근혜와 똑같은 말을 되뇌고 있다.

황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더니 마치 대통령이 된 것처럼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인가.

국민들은 그가 국정농단의 공범임을, 박근혜 정권과 함께 심판받아야 할 대상임을 똑똑히 알고 있다.

황 총리가 당장 해야할 일은 ‘대통령놀이’를 하며 대선판에 기웃대는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사죄하고 사퇴하는 것이다.

황교안 총리는 당장 사퇴하라!

2017년 1월 25일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민권연대)

 
<백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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