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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백화점’ 황교안, 송곳검증 ‘첩첩산중’
야, 장관 시절 의혹 재검증 예고...“총리로 가는 길 평탄하지 않을 것”
기사입력: 2015/05/22 [12:3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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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국무총리 사퇴 이후 25일 만인 21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됐다. 하지만 법무부 장관 시절 제기된 의혹과 논란들로 총리가 되기까지 과정은 ‘첩첩산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에서는 황 후보자 지명에 대해 ‘공안총리’, ‘불통인사’ 등 비판을 쏟아내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한 상태다.
 
우선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사건’부터 최근 ‘성완종 리스트’ 사건까지 황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시절 논란이 됐던 사건들에 대한 처리 과정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에서는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 등으로 황 후보자에 대한 법무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두 번이나 제출했던 것만큼 이 부분에 대해 송곳 검증을 벌이겠다고 예고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은 이날 ‘민중의소리’와의 통화에서 “‘국정원 국정개입 사건’이 끝내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유죄로 결론났다”며 “당시 수사팀이 해체되고, 서울지검장이 사퇴까지 하는 등 수사를 위기로 내몬 책임으로부터 황 후보자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자금 의혹과 연관된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 법무부 장관을 총리로 지명한 것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안 검사 출신으로 법무부 장관 시절 공안 정국을 이끈 황 후보자의 ‘공안통’ 경력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2013년 2월 황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에 내정될 때 이미 “‘미스터 국가보안법’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공안통”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내리기까지 황 후보자가 전면에 나서 헌재를 압박한 만큼 이에 대한 적절성 여부가 다시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이춘석 공동원내수석부대표는 “황 후보자가 ‘공안통’ 출신으로 보수편향적인 시각이 있다”며 “국민을 화합시킬 통합형 총리에 대한 요구가 강한데 보수적인 한쪽 시각을 가지고 있는 분이 과연 총리로서 적합한지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문제가 됐던 ‘전관예우’ 논란도 다시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 후보자는 2011년 8월 부산고검장에서 물러난 후 한달 뒤부터 1년 5개월 동안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근무하며 15억 9,000만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총리 후보였던 안대희 전 대법관이 5개월간 16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이 문제가 돼 낙마한 것을 고려하면 재검증이 불가피한 대목이다.
 
이외에도 병역면제 의혹, 삼성X파일 사건 떡값 검사 봐주기, 종교적 편향성, 경기 용인 수지 아파트 투기 의혹, 장남의 불법증여와 증여세 탈루 의혹, 과태료 상습 체납 의혹, 석사학위 논문 특혜 의혹 등 황 후보자에 대해 과거에 제기된 문제들도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의혹 백화점’인 황 후보자가 과연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해 ‘나라의 기본을 바로 잡는’ 총리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오로지 박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 하나로 총리 후보자가 되었지만, 총리로 가는 길은 ‘첩첩산중’이고 평탄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중의소리=김백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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