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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동단결과 조국의 평화통일
[이선재 조사] 삼가 해관 선생님 영전에 올리옵니다
기사입력: 2015/03/30 [12:1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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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장두석 이사장의 빈소 영정.     © 장동욱 기자

 
해관 장두석 한민족생활연구회 이사장이 25일 별세했다. 28일 광주 5.18국립묘역에서 진행된 장례식에서 이선재 교육원장이 올린 조사를 싣는다. <편집자>
 
삼가 해관 선생님 영전에 올리옵니다

▲ 해관 장두석 한민족생활문화연구회 이사장.     ©사람일보
선생님, 선생님, 해관 선생님!
 
몇 번을 불러도 이제 다시는 선생님의 대답을 들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의 가슴은 터져 버릴 것 같습니다.

가만히 눈을 감아 보면 선생님께서 하얀 두루마기 휘날리며
 
‘나는 당골래여’ 외치면서 덩실 덩실 춤을 추고 달려 나오실 듯합니다.
 
‘모다들 왔는가?
 
생사일여(一如) 삶과 죽음이 같은 것이여!
 
내 이 잔치에 초대하였으니 모두들 이리 나와 막걸리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며 놀아 보세 ‘외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진도 아리랑’으로 시작하여 ‘노들강변’으로 마무리하시던 선생님의 춤추는 모습과 구성진 그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없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병만을 고치는 의사는 목수나 토수와 같은 기술자에 불과하다. 진정한 의자란 사람의 마음을 바꿔 희망을 주고, 사회를 변화시켜 병의 원인인 갈등을 없애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도 민족생활학교, 강연회, 방송 인터넷 등 여러 매체를 통하여 건강 교육을 계속하여 오셨고, 농민운동, 노동운동, 통일 운동, 민주화운동의 현장에 직접 참여하고,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바를 제시하였습니다.
 
선생님은 마음으로 병을 치유하는 심의이셨으며, 나라와 민족의 장래까지 걱정하는 대의이며 최고의 의사이셨습니다.

현대병은 우리의 체질과 풍토에 맞지 않는 서구식 식의주 생활에서 오는 생활 습관병으로 우리가 제 정신을 잃어버려 자기 정체성을 상실해서 생긴 정신병, 미제병, 분단병, 사회병, 문화병, 역사병이라고 갈파하셨습니다.

우리는 한민족으로서 한민족 정신을 가지고 한민족답게 생활하면 모든 문제가 없어질 것이라고 처방하셨습니다.

사람은 하늘의 도움 없이 풀 한포기도 마음대로 기를 수 없다.
 
어찌 의사라고 다른 사람의 병을 고칠 수 있겠는가?
 
병은 결자해지(結者解之), 병을 불러들인 환우가 자연의 도움을 받고 자신의 생활을 통하여 스스로 병을 치유하도록 하여, 선생님께서는 ‘병은 없다’고 하시며 의료 주권을 환우들에게 돌려주신 진정한 의료혁명가이셨습니다.

선생님
 
4년 전 양현당(養賢堂)을 준공하고 기뻐하던 모습이 선합니다.
 
건강교육을 통하여 선생님이 이루고자 하는 단군민족 대동단결(檀君民族 大同團結), 반전평화 조국통일(反戰平和 祖國統一)을 이끌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전당이 마련되었기에 그토록 기뻐하셨던가요?

선생님! 선생님! 해관선생님!
 
‘나라의 진정한 민주화도 조국의 통일도 이루지 못하여 하늘에 죄를 지었으니 빌 곳이 없다’고 애통해 하시며 눈을 감으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죄송하고 슬펐습니다.

선생님께서 계시지 않은 세상이라니 두렵기까지도 합니다.
 
그러나 더 이상 슬퍼하거나 두려워하지만 않겠습니다.
 
선생님께서 마지막 남기신 ‘하늘에 죄를 지어 빌 곳이 없다’는 말을 평생의 불호령으로 삼겠습니다.

민족생활학교와 생명살림 운동을 통해 바른 생활로 건강을 지키고, 병이 생기면 큰 병이 되기 전에 스스로 고치도록 하여 우리 모두가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고,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종교 등 모든 분야에서 선생님의 뜻과 같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사)한민족생활문화연구회를 중심으로 선생님께서 염원하시던 민족의 대동단결과 조국의 평화통일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해관 선생님
 
이제 모든 것을 저희들에게 맡기시고 평안하게 잠드시옵소서.

단기 4348년 3월 28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사)한민족생활문화연구회 이 선재 근배
 
<이선재 한민족생활문화연구회 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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