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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학술인들, 6.15공동선언 이행 촉구
6.15선언 10돌 공동토론회 열어...“천안함 공동조사로 진상규명해야”
기사입력: 2010/06/17 [11:4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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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선언 10돌 기념 언론 학술 공동토론회가 14일 오후 언론회관에서 열렸다. 좌측부터 김한성 학술본부 상임대표, 김덕재 정일용 언론본부 공동상임대표.     ©통일언론

6.15공동선언 10돌을 맞아 기자와 프로듀서 등 언론인들과 교수 등 학술인들이 공동으로 6.15선언 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북측의 검열단 수용과 남북미중이 참가하는 공동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학술본부(상임대표 김한성)와 언론본부(공동상임대표 김덕재 우장균 정일용)는 14일 오후 언론회관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6.15공동선언과 천안함 사태 그리고 평화협정’을 주제로 공동토론회를 열어 언론과 학술분야 남북교류와 협력에 대해 되짚어 보고, 천안함 사태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들은 김한성 학술본부 상임대표와 이준희 언론본부 공동대표가 낭독한 공동결의문을 통해 “6.15공동선언은 우리 민족의 반목과 대결,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의 새 역사를 연 민족사적 쾌거”라며 “보수와 진보 가릴 것 없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희망의 새 세상’을 만들어 줄 우리 민족의 금자탑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6.15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을 위한 온 겨레의 대행진을 결단코 멈출 수 없다”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은 평화통일이라는 민족의 숭고한 목표를 향한 남과 북의 소중한 역사적 성과물로 적극 실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 이들은 “화해와 협력 평화 공존의 6.15정신을?철저히 짓밟고 반목, 대결, 심지어는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반북정책으로 일관함으로써 남북관계를 최악의 상황으로 밀어 넣었다”며 “비현실적인 ‘비핵개방3000’정책을 즉각 백지화하고 천안함 사태와 6자회담을 연계시키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천안함 사태와 관련, 이들은 “진상규명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수많은 의혹이 제기되는 천안함 사태에 대한 북 책임론을 즉각 철회하고 남북, 미국, 중국 등이 참여하는 국제진상조사단을 발족시켜 국제사회가 동의할 수 있는 원인 조사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언론과 학술 분야 교류협력과 관련, 이들은 “통일부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지난해부터 전면 봉쇄하고 있다”며 “통일부는 남북 기사교류, 학술교류 등 언론, 학술의 통일 노력에 족쇄를 채우는 반통일적 만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박해전 언론본부 대외협력단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조영건 학술본부 명예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남북해외 온 겨레 염원의 결실로 6.15공동선언을 내올 수 있었고 세계인류도 유엔도 6.15공동선언을 지지했다”며 “인간의 이성도 민족의 양심도 상실한 작금의 6.15공동선언을 짓밟고 내팽개치는 이 우심한 반6.15 폭거를 우리 6.15지식인들은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장균 언론본부 공동상임대표(한국기자협회장)도 개회사를 통해 “천안함 침몰을 계기로 남북 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전쟁'이란 말을 국민 모두 가볍게 넘길 수 없었다”며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은 다시 냉전의 시대로 돌아간 듯 불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민족의 평화는 강대국이 결코 담보해줄 수 없다”며 “우리 민족의 생명과 희망을 담고 있는 6.15선언을 지키고 이행해 평화와 통일의 밑거름을 만들자”고 말했다.

김상근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는 축사를 통해 “지금 우리 민족은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6.15공동선언 10주년 행사를 역사퇴행 주도세력에게, 반평화통일세력에게 국민의 진심을 드러내는 대회로 만들어 시대의 퇴행을 막아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는 축사에서 “6·15공동선언은 실로 역사적이고 획기적인 전환이었다”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한 남북 최초의 공동 목표를 설정하게 되었고, 당시 국내외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이후 10년간 화해와 평화를 이행하면서 10.4선언과 평화체제를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이재정 대표는 “그러나 MB정권은 불과 2년 반 만에 소중한 10년을 송두리째 뒤엎고 그것도 모자라 이젠 지구상에서 거의 사라졌던 냉전의 망령을 부활시켜 한반도를 전쟁위기의 백척간두에 세워놓고 있다”며 “통탄할 일이다. 남북관계는 더 할 수 없는 파탄의 상태를 만들었으나 해결에는 무능의 극치를 보이는 참으로 최악의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재정 대표는 이어 “우리가 MB정권의 남북관계 파탄을 막아내고 6·15정신을 되살려 남북평화와 번영의 길로 역사의 물꼬를 새로 잡아나가야 한다”며 “정치·시민·학계 등의 합리적인 통일세력을 큰 틀에서 규합하여 새로운 평화운동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박순경 6.15남측위 고문(학술본부 명예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천안함 침몰사건이 짜맞추기 식 조사결과라는 여론이 국내외적으로 들끓고 있다”며 “천안함이 북측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문에 대해 정부는 한 점 의혹 없이 진상을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박 고문은 이어 “북의 붕괴를 겨냥한 한미 전쟁훈련의 자체내적 충돌과 그에 따른 좌초라는 의혹이 일본과 미주에서 그리고 국내에 널리 퍼져 있다”며 “한미 전쟁훈련 당사자들은 그러한 의혹을 깔아뭉개 버리고 유엔을 비롯한 국제외교전을 통해 북측을 고립시키려는 모든 조처들을 하루 속히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고문은 또한 “천안함 사태의 근본원인은 수십년 동안의 북에 대한 적대적 정책들과 한미연합 전쟁훈련”이라며 “남북과 미중 4자에 의한 평화협정체결을 주요 주제로 내걸고 북핵문제를 풀어나가는 6자회담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순경 고문은 “이제부터 우리는 천암함 사태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국제적 해명과 평화협정 체결이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실천의 긴급한 선결조건이라는 것을 국내외에 선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남기 언론본부 고문(전 언론재단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개성공단의 위기 봉착과 금강산 관광 중단, 특히 활발히 전개되던 남북 언론 및 학술 교류가 현 정권 들어 완전히 중단 된 것은 애석한 일”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에 앞장서고 남북 언론 및 학술 교류가 성사될 수 있는 행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남기 고문은 특히, “언론이 통일되면 한반도 전체가 통일된다”며 “남북 간 기사교류 등 서로의 공통점을 확인할 수 있는 언론 간 교류협력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이 감사패를 받았으며, 박순경 고문과 김경호 전 언론본부 공동상임대표(전 기자협회장)가 특별공로패를 수상했다.

기념식 이후 진행된 토론회는 김덕재 언론본부 공동상임대표의 사회로, 제1부 ‘6.15공동선언 10년의 성과와 과제’에서 김한성 학술본부 상임대표와 정일용 언론본부 공동상임대표가 각각 학술과 언론 분야 교류협력에 대해 발제를 했다.

이채언 학술본부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제2부 ‘천안함 사태와 평화협정’에서는 고승우 언론본부 정책위원장이 ‘6.15공동선언과 천안함 사태’를, 강정구 학술본부 정책위원장이 ‘천안함 사태와 평화협정 체결의 중요성’을 주제로 각각 발제를 하고, 노정선 연세대 명예교수와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 서보혁 코리아연구원 연구위원이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는 사회 각계인사 100여 명이 참석,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민중의소리>와 <6.15TV>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사람일보>의 후원으로 인터넷 생중계로 진행됐다.
 

 
 
<인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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