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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세계
"남북공동선언을 지키고 이행해야 한다"
6.15남측위, 6.15공동선언 발표 22주년 자주평화통일대회 호소문
박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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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6/1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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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상임대표의장 이창복)는 6.15공동선언 발표 22주년을 맞아 15일 "윤석열 정부의 통일외교정책 어디에도 공동선언 존중과 이행은 찾아볼 수 없다"며 "온 국민의 힘으로 윤석열 정부의 반통일정책에 맞서 남북의 약속인 공동선언을 지키고 이행해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6.15남측위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6.15공동선언 발표 22주년 자주평화통일대회’를 열어 발표한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에서 "남과 북의 소중한 약속, 6.15공동선언을 비롯한 공동선언들을 존중하고 계승하는 것은 남북대화의 출발선"이라며 이렇게 호소했다.

 

남측위는 또 "윤석열 정부는 출발부터 북을 적으로 규정하고 ‘선제타격’과 같은 위험천만한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확장억제와 전략자산 전개, 한미군사연습의 확대는 남북대화의 입구 자체를 막는 일일 뿐 아니라 군사적 충돌, 전쟁 위기를 부르는 일"이라며 "한미동맹 편향의 외교정책은 한반도를 대중국봉쇄의 전진기지, 전장으로 내몰게 될 것이다. 전쟁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 평화를 사랑하는 모두의 힘으로 윤석열 정부의 한미동맹 편향, 대북대결적대정책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측위는 "남과 북은 6.15공동선언을 비롯한 남북공동선언들에서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판문점선언 1항)한다는 원칙,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6.15공동선언 1항)한다는 원칙을 합의했다"며 "대격변기에 들어선 세계 질서 가운데 서 있는 우리에게 이보다 중요한 원칙은 없다. 강대국의 일방이 아니라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으로 냉전의 열섬 한반도에서 새로운 평화체제를 만들어 내야 한다. 한반도의 평화는 동아시아의 평화를 만들어 낼 것이며, 신냉전 대신 새로운 세계 질서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6.15공동선언실천북측위원회(위원장 박명철)는 자주평화통일대회 앞으로 보내온 연대사에서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인 북남선언들을 변함없이 고수리행하여 나라의 평화와 자주통일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굳은 각오와 결의를 안고 6.15공동선언발표 22돐 자주평화통일대회에 참가한 남녘의 각계 인사들에게 뜨거운 인사를 보낸다"며 "자주평화통일대회가 민족자주, 반전평화, 북남선언리행의 기치 밑에 내외반통일 세력의 전쟁대결 책동을 단호히 저지시키고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려는 남녘의 정당, 단체들과 각계 인사들의 드높은 기개를 힘있게 과시하는 의의 있는 계기로 되리라고 굳게 확신한다"고 전했다.

 

6.15북측위는 "돌이켜보면 6.15공동선언발표 이후 우리 겨레는 통일의 감격과 환희로 들끓던 6.15시대와 격동의 2018년을 목격하면서 북남선언 리행에 조국통일과 민족의 밝은 미래, 조선 반도의 평화가 있다는 것을 페부로 절감하였으며 선언 리행을 위해 줄기찬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러나 북남 사이의 화해와 통일을 달가와하지 않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은 로골적으로 선언 리행을 부정하고 북침합동군사연습을 매일같이 벌려놓으면서 평화의 시계 바늘을 과거에로 되돌려놓았으며 지금 이 시각도 각종 핵전략 자산들을 조선반도 주변에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며 정세를 예측할 수 없는 최극단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측위는 "새로 집권한 남측의 보수세력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실현의 돌격대로 자처하며 《북주적론》과 《대북선제타격》을 공공연히 떠들면서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 강화로 핵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려고 분별없이 놀아대고 있다. 내외반통일 세력이 감행하는 이러한 대결 광란의 근원과 인자를 제거하지 않고서는 북남선언들을 지켜낼 수도 없고 언제가도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나갈 수 없다는 것이 지나온 북남관계사가 보여주는 심각한 교훈"이라며 "더 이상 오늘의 비정상적인 현실을 방관시하거나 에돌아갈 수 없으며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과감하고 적극적인 실천으로 북남선언들을 리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6.15공동선언실천해외측위원회(위원장 손형근)는 연대사에서 "역사적인 남북선언들을 고수 실천하려는 불굴의 의지를 안고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22주년 자주평화통일대회’에 결집하신 이창복 상임대표의장을 비롯한 남측위원회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며 동지적인 연대 인사를 드린다"며 "우리 함께 통일애국의 뜨거운 열기와 민족의 밝은 미래에 대한 확신으로 가슴 불태우고 오늘의 엄혹한 정세를 단결과 투쟁으로 정면 돌파해 나가자"고 전했다.

 

6.15해외측위는 "미국의 지속적인 대북적대정책과 더불어 남측에 대두한 보수정권이 남북 선언을 전면부정하고 대립을 고취하고 있어 조국반도의 정세는 날로 격화되고 있다"며 "신냉전 아래 북부조국과 중국,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적대와 포위정책은 더 한층 강화되고 있다. 더구나 미국은 인도 태평양지역에서 아시아판 나토라고 할 수 있는 집단안보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있으며 그 중심축으로서 한미일 군사동맹의 완성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외측위는 "미국의 부추김으로 일본은 군사 대국화와 한반도, 아시아에 대한 재침략의 길로 돌진하고 있다. 이에 맞장구를 쳐 윤석열 정부는 한일군사협력과 조국반도에 대한 일본의 군사 진출을 용인하는 자세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한미연합군사연습이 강화되고 전략자산이 끊임없이 한반도 남쪽에 반입되여 나가고 있다. 몰락의 길에서 빠져나오려고 최후 발악하는 미국과 극우보수세력들의 대결광기를 좌시한다면 민족의 머리우에 핵전쟁의 참화를 몰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측위는 "평화냐 전쟁이냐, 통일이냐 분열이냐의 중대한 갈림길에서 우리는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명기한 6.15공동선언 제1항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게 된다. 자주 없이 평화도 번영도 통일도 실현되지 않는다는 것은 그동안 우리가 뼈저리게 경험한 교훈"이라며 "지금이야말로 6.15공동선언의 산아인 민족공동위원회가 남북해외 연대연합을 결정적으로 강화하여 민족자주, 반전평화, 남북선언 이행의 열풍을 세차게 일으켜 반통일세력들의 대결 준동을 짓부시고 기필코 자주통일의 활로를 열어나가는 데 앞장설 때"라고 강조했다.

 

6.15남측위 호소문 전문은 다음과 같다.

 

6.15공동선언 발표 22주년 자주평화통일대회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

 

오늘 6.15공동선언 발표 22주년을 맞습니다.

6.15공동선언은 분단 사상 처음, 남과 북 정상이 만나 맺은 약속입니다. 2000년 6.15공동선언을 따라 남북을 잇는 하늘길, 땅길, 바닷길이 열리고, 금강산에서 개성에서, 평양과 서울에서 남북해외 각계각층 동포들이 만나 통일을 꿈꾸는 놀라운 변화들이 매일같이 일어났습니다. 6.15공동선언이 만든 기적은 사상과 이념, 종교와 정견은 달라도 남북이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한다면 얼마든지 통일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했습니다.

 

그러나 남북관계는 더 크게 전진하지 못했습니다. 2018년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북미공동성명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는 멈춰섰습니다. 그 사이 세계는 대혼란기, 대격변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가 전 세계에 미치고 있으며, 대립은 날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와 한반도에서도 강대국 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분단된 한반도에 신냉전까지 더 해진다면 이 땅은 다시 대결의 전장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대북적대정책에 더해 대중국봉쇄전략인 인도・태평양전략의 선두에 한미동맹, 한미일 군사협력을 세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갓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한미동맹을 최우선으로 국민의 안녕과 평화를 지키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강대국의 일방에 선다면 한반도 평화를 지킬 수도 없고, 또 다른 비극을 낳을 수도 있습니다.

 

남과 북은 6.15공동선언을 비롯한 남북공동선언들에서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판문점선언 1항)한다는 원칙,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6.15공동선언 1항)한다는 원칙을 합의했습니다.

대격변기에 들어선 세계 질서 가운데 서 있는 우리에게 이보다 중요한 원칙은 없습니다. 강대국의 일방이 아니라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으로 냉전의 열섬 한반도에서 새로운 평화체제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동아시아의 평화를 만들어 낼 것이며, 신냉전 대신 새로운 세계 질서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출발부터 북을 적으로 규정하고 ‘선제타격’과 같은 위험천만한 말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확장억제와 전략자산 전개, 한미군사연습의 확대는 남북대화의 입구 자체를 막는 일일 뿐 아니라 군사적 충돌, 전쟁위기를 부르는 일입니다. 한미동맹 편향의 외교정책은 한반도를 대중국봉쇄의 전진기지, 전장으로 내몰게 될 것입니다. 전쟁을 용인해서는 안 됩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모두의 힘으로 윤석열 정부의 한미동맹 편향, 대북 대결적대 정책을 중단시켜야 합니다.

 

화해와 평화의 시작은 신뢰이며 존중입니다. 남과 북의 소중한 약속, 6.15공동선언을 비롯한 공동선언들을 존중하고 계승하는 것은 남북대화의 출발선입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통일외교정책 어디에도 공동선언 존중과 이행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적대와 대결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공동선언을 부정하는 윤석열 정부의 대결정책을 용납한다면 평화는 무너지고, 남북관계는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온 국민의 힘으로 윤석열 정부의 반통일정책에 맞서 남북의 약속인 공동선언을 지키고 이행해나가야 합니다.

 

6.15공동선언 발표 22년이 지난 오늘, 한반도를 둘러싼 안팎의 도전이 거셉니다. 그러나 역경을 이기며 험난했던 역사를 개척해 온 우리 국민은 또다시 용기백배해 싸워나갈 것입니다.

이 땅의 평화와 자주롭고 번영하는 통일시대를 만들어 가는 것은 우리 시대의 사명입니다.

민족을 사랑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손잡고 새 시대로 나아갑시다. 함께 해 주십시오.

 

2022년 6월 15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박창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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